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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가슴에 품고 있는 '로망견'이 있으실 텐데요.저 같은 경우는 '골든 리트리버'랍니다.'골댕이'라는 애칭으로도 많이 불리는 강아지죠.​​강아지를 좋아하게 된 어린 시절부터 언제나 골든 리트리버는 제 마음속의 원픽이었는데요.말티즈나 요크셔테리어, 포메라니안 같은 앙증맞은 강아지들도 좋지만... 저는 듬직한 대형견의 매력에서 헤어 나올 수가 없었습니다.나중에 내가 강아지입양을 받게 되면, 골든리트리버분양을 받겠다 생각해왔죠.​​각종 미디어 콘텐츠로 골든 리트리버에 대해 자주 접하며 이해심 많고 착한 견종의 대명사라는 걸 알게 되면서 마음은 더 커져만 갔습니다.하지만, 대형견이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골든리트리버분양을 받는 것에 대해서는 단념할 수밖에 없었답니다.안타까운 마음으로 언젠가 꼭 골댕이를 데려오겠다는 결심을 굳건히 하곤

했죠.​​드디어 그 결심을 이룰 순간이 다가왔습니다!제가 회사 근처에 집을 구해서 독립을 하게 된 건데요.이제는 강아지입양을 반대하는 가족도 없고, 꾸준하게 산책시켜줄 자신도 있으며, 끝까지 책임질 각오도 되어있기 때문에 골든리트리버에 대해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옆에서 친구가 너무 섣부르게 생각하는 거 아니냐, 신중하게 고민해 봐라. 등의 옳은 조언을 해주었지만.저는 섣부른 것이 아니었습니다.성인이 되기 훨씬 전부터 오랫동안 바라고, 상상하고, 계획해오던 일을 실현시킬 단계가 왔을 뿐!​​첫 고민은 강아지입양을 받을지 말지에 대한 여부가 아니었습니다.골든리트리버분양을 받을 때. 안내견 아이를 데려와서 함께 지낼지,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이를 데려와서 처음부터 함께 지낼지에

대한 것이었죠.​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두 가지 모두 뜻깊고 행복한 시간이 될 거라는 확신은 있었습니다.​​안내견의 경우에는, 은퇴한 아이를 데려오는 경우와 성격이나 의학적 요인으로 안내견이 되지 못한 24개월 경의 강아지를 입양하는 선택지가 있었는데요.​좀 더 자세하게 알아본 결과, 집을 4시간 이상 비우면 안 된다는 자격요건이 있었기 때문에 결국 저에게는 샵에서 강아지입양을 받는다는 선택지만 남게 되었죠.​​안내견도 고려했던 이유는, 예전에 어떤 프로그램에서 이런 방법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두었던 것인데요.자격요건이 안된다는 상황을 받아들이면서도, 너무 강아지 생각은 안 하고 내 생각만 했구나 하는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역시 대형견은 내 욕심인가? 하는

생각을 하며 골든 리트리버분양에 대해 알아보던 중.'루피퍼피'라는 샵이 제 눈길을 끌었습니다.더 정확히 말하자면, 루피퍼피의 분양시스템 중 하나인 '대형견은 상담 후 분양'이라는 문구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죠.​바로 연락드려서 상황을 설명드리고, 다음날 상담 예약을 잡았습니다.​​긴장된 마음으로 방문하게 된 루피퍼피.​만약 상담 과정에서 대형견은 좀 아닌 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면, 조금 더 준비하고 다음을 기약하자는 마음도 있었답니다.​​일단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깔끔한 내부에 여러 종류의 강아지들이 보였는데요.골든리트리버 아가들이 둘이나 있어서, 깜짝 놀랐답니다.인큐베이터 안에서 쉬고 있었는데, 어떤 켄넬 출신의 강아지인지, 생년월일과 성별, 접종 상태 등이 적혀있었죠.​​골댕이 아이들을 자주 찾아본

제가 보이게도 너무 예쁜 아이들이었는데요.분양을 보내기 전, 컨디션 관리와 함께 헛짖음과 분리불안에 대한 완화 훈련도 진행 중인 아이들이라고 하셨습니다.​​상담사님과 커피를 마시며 진행하게 된 분양상담의 내용은 ;에 대한 것들이었는데요.​출장이 잦아서 꾸준한 산책 시간을 확보해 주기 어렵다거나, 작은 원룸에 거주하는 경우에는 골든리트리버분양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들을 수 있었습니다.아이가 편하게 지낼 최소한의 공간과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산책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죠.​​​그다음의 주제는 골든 리트리버의 특징과 성향 등에 대한 것들이었는데요.​골든 리트리버는 '리트리브'라는 말에서 파생된 이름답게 입으로 무는 것을 좋아하는 견종이라고 하네요.​그래서 착한 이미지와는 다르게, 어린 시절에 집안의 가구들을 고장

낼 위험이 있으며.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산책과 더불어 터그 놀이 같은 놀이를 꾸준히 해줘야 한다고 하셨는데,정리하자면 아이에게 많은 시간을 쏟아줄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었답니다.​​리트리버 강아지들이 털도 어느 정도 빠지기 때문에 알레르기가 있는지도 물어보셨고요.​저는 상담사분께 제가 얼마나 건강한지 어필함과 동시에 이사 가게 된 아파트부터 시작해서, 얼마나 각오가 되어있는지 구구절절하게 설명드렸고... 골든리트리버분양을 받기로 결정하게 되었답니다!​​그날 루피퍼피에 있던 골든 리트리버 아가들은 각각 남아와 여아 한 마리씩이었는데요.​두 아이 모두 허가받은 켄넬에서 좋은 환경, 전문적인 케어를 통해 태어나고 자란 아이들이며, 원구충 관리는 물론이고 강아지 3대 질병 키트 검사

여부나, 고관절 이형성증, 슬개골, 탈장, 교합 상태 모두 걱정 없는 건강한 아이들이라는 점을 확인받을 수 있었습니다.​​무엇보다, 강아지입양을 받은 후. 다음 접종을 맞추기 위해 방문하게 될 루피퍼피와 연계된 기관을 통하면 수의사분께 좀 더 전문적인 체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기 때문에 건강에 대한 걱정은 크게 되지 않았고요.​​이제 남은 건, 제 마음에 드는 아이가 있는가. 하나뿐이었죠.​과장이 아니라 정말로 3시간 동안 고민했습니다.​보다 못한? 상담사분이 하룻밤 동안 고민해 보고 결정하는 건 어떠냐는 이야기까지 하셨지만.혹시라도 이 아이들이 잠깐 사이에 분양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발길이 떨어지질 않았습니다.​결국 마감시간이

임박해서야 결정을 내릴 수 있었고, 처절한 고민의 결과였기 때문에 후회는 없답니다.​​​지금은 이사준비를 하며, 잠시 동안만 부모님 집에서 저를 포함한 가족들과 함께 지내고 있는 제 반려견 '버터'.​요즘 아버지가 '버터'를 너무 좋아하셔서 약간의 경계심이 들기 때문에,이사가 마무리되는 데로 서둘러 '버터'와 함께 새 집으로 들어갈 예정이랍니다.​퇴근 후 매일 장난감으로 놀아주고 있고요, 빨리 접종을 다 끝내고 산책 나가고 싶은 마음뿐이네요.​​​제가 루피퍼피에서 골든리트리버분양을 받게 된 과정은 여기까지입니다.​개인적으로 좋은 기억이 가득하기 때문에, 강아지입양을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본 포스팅은 소정의 원고료를 받고 작성된 '임OO'님의 실제 분양후기입니다.)​​​​